연말 은행권 인사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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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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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올해 연말에 은행권에서 대대적인 임원 인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은 지난달 말 12명의 임원을 명예퇴직시켰고 연내 8명을 추가로 명퇴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SC제일은행의 대규모 임원 명퇴에 대해 SC제일은행 노조의 최장기 파업에 대한 문책성 인사거나 한국 시장 철수를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연말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명퇴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또한 임원 23명 가운데 7명의 임기종료가 연말에 몰려있어 조직쇄신을 위한 인사가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순우 행장 취힘 후 첫 정기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김정한 전 전무의 후임을 물색 중이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역시 한동우 회장과 서진원 행장 취임 후 첫 인사여서 쇄신성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부행장 10명 가운데 3명의 임기가 연말에 돌아온다. 최근 공석이 된 일부 본부장에 대한 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부행장 9명 가운데 8명이 임기 2년이 만료된다. 하지만 외환은행 합병을 앞둔 시점이라 대부분 유임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부 부행장의 보직 이동만이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주택금융공사는 이날 차기 사장 후보 3명을 금융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면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서종대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달 24일 임기 만료되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후임에는 박병원 전 우리금융 회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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