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National Public Radio)’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뭔지 알고 있으며 거기에 개의치 않는다라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NPR의 루이자 림(Louisa Lim) 기자가 트위터에 인터뷰 기사 일부를 올리면서 확인됐다.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이와 관련, “대통령은 현재 ‘말보다는 많은 생각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침묵 속에서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나라당 내 쇄신파의 주장과 (당내) 이런 저런 요구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뭐라고 말하기 보단 생각을 더 해야 하는 시기라고 보는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10.26 재보선 결과에 대해 “많은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깊은 우려를 알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근원적인 방법으로 여러 현안들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PR 기자는 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논란에 대해선 “예정된 일정대로 2012년 1월 (FTA가) 발효될 것을 바라고 있다”며 “국회에서 이견은 FTA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이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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