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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서울 명동 LTE 팝업 스토어에서 LG유플러스 LTE 단말기를 소개하고 있다. |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지난 7월 초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짧은 편지를 보냈다.
새 희망을 담은 메시지였다.
"이제 시작입니다. 어제와 단절된 새로운 세상의 시작입니다. 오랜 기간 겪어 왔던 좌절로부터 단절이고, 만년 3위로부터의 단절입니다"
지난 1월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3사 합쳐져 LG유플러스가 출범했다.
3사 합병은 통신업계 만년 3등에서 벗어 나기 위한 승부수였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올 7월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함께 4세대(4G) 롱텀에볼류션(LTE) 시대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청립 이후 처음으로 선발 사업자와 같은 무기를 들고 싸울 수 있게 됐다.
◆ 최단기간 내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
LG유플러스는 LTE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프리미엄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LTE 전국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망 조기 확대로 LTE 스마트폰 보급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6월 LTE 상용장비 구축에 본격 돌입한 LG유플러스는 7월 1일 국내 최초로 LTE 시대를 열었고, 현재 서울과 수도권 전체를 비롯 인천, 대전, 부산, 광주, 대구, 울산 등 6대 광역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중소도시를 포함한 전국의 82개 도시까지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상용서비스 개시 1년만인 2012년 상반기까지 기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망을 능가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전국망을 세계 최단기간 내에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 상반기까지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담당하는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을 각각 6200개, 5만개를 구축하고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의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 11만개를 설치하는 등 도시 지역은 물론 군읍면 지역까지 완벽한 전국망을 확보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LTE 네트워크 구축에만 1조2500억원이 투입된다.
이러한 LTE 네트워크 구축 일정에 따라 LG유플러스는 LTE 스마트폰 고객체험 행사를 전국으로 확대해 경쟁사와 커버리지 우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10월 초 서울 명동에 4G LTE 서비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유플러스 LTE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10월 중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으로 고객 체험행사를 확대 실시한 바 있다.
이는 경쟁사와 달리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주요 광역시에서도 4G LTE가 본격 서비스 됨에 따라 빠른 속도와 경쟁사 대비 넓은 커버리지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고객 체험은 서울을 비롯한 대구, 부산, 광주, 대전 등에서 잇달아 열렸다.
◆ LTE 요금 경쟁력도 우위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4G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최근 LTE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경쟁사보다 최대 1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LTE 요금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1GB는 MP3 음악 260곡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다.
초기 LTE 스마트폰 가입자를 위해 가입비(3만원) 면제와 데이터 1.5배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이는 기존 요금 경쟁력의 우위를 LTE 시장에서도 선도하겠다는 전략에 기인한다.
이를 위해 LTE 스마트폰도 잇달아 내놓는다.
지난 10월 12일부터 1.5GHz 듀얼코어 CPU, 4.5인치 ‘IPS True HD’ 디스플레이(1280X720), 8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OS 2.3(진저브레드) 등을 탑재한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했다.
또 27일부터는 1 .5GHz 듀얼코어 CPU, 4.65형 초고화질 HD 슈퍼 아몰레드(1280X720), 8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OS 2.3(진저브레드) 등을 갖춘 삼성전자 ‘갤럭시SⅡ HD LTE’의 판매도 들어갔으며, 연내 1종의 스마트폰과 2종의 태블릿PC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렇듯 LTE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내놓은 LG유플러스의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기존 3G보다 최대 5배 빠른 75Mbps 속도로 고화질 HD 영상, 대용량 콘텐츠 등 프리미엄 데이터를 타 통신사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객의 통화이용 패턴에 맞춰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음성/메시지/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총 8종(LTE 34/42/52/62/72/85/100/120)의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기본료 3만 4000원부터 12만원의 정액제로 구성된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경쟁사 동종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최대 1GB 많이 제공하며, 음성 통화도 최대 150분을 더 제공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LTE 120 요금제는 음성 및 데이터 초다량 이용 고객이 사실상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량을 제공해 요금제 선택 편의를 제고했다.
한 예로, LTE 62의 경우 월정액 6만 2000원에 음성 350분, 문자 350건, 데이터 4GB가 기본 제공된다. LTE 120은 월정액 12만원에 음성 1,500분, 문자 1,000건 그리고 데이터는 13GB를 사용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초과 사용에 따른 고객들의 추가 요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LTE 안심 옵션도 도입했다.
◆ LTE 차별화 서비스로 4세대 시장 선도
LG유플러스는 4G LTE 상용서비스를 계기로 기존 3G보다 최대 5배 빠른 75Mbps 속도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로 4G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3G에서는 불가능했던 △HD급 VOD,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솔루션 등의 대용량 서비스 △UCC, 원본전송(사진/파일), 웹하드 등 빠른 업로드 서비스 △네트워크 게임, 고화질 영상 진료(진단/치료), 다자간 영상전화, 원격교육 등 실시간 서비스에서 진정한 Beyond 4G 시대를 열어 통신시장 경쟁구도를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TE 전국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기존 3G 대비 5배 빠른 75Mbps 속도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하게 되면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핵심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로는 △고품질의 HD급 영상통화는 물론 △끊김없는 실시간 방송과 영화, TV 다시보기 등의 VOD를 고품질의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유플러스 HDTV △유선 수준의 멀티플레이어 네트워크 게임 △이 중에 실시간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바로 시청할 수 있는 개인방송 등이다.
LTE 기반의 네트워크 게임은 PC 온라인게임을 스마트폰에 옮겨 놓은 것과 같이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 즉, 기존 3G 네트워크에서 불가능한 빠른 반응속도를 요구하는 실시간 네트워크 게임이기 때문에 이동 중에서도 PC 온라인게임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프리스타일2와 포트리스2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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