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당초 알려진 24억주를 15억4000만달러에 매각했다는 예상치보다 축소된 규모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가 궁상은행 지분 추가 매각에 나서면서 궁상은행 투자에서 발을 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궁상은행이 기업공개(IPO)를 실시하기 전인 지난 2006년 4월 25억8000만달러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지분을 매각한 것은 지난 2009년 6월과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3분기 손익이 3억9300만달러, 주당 84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궁상은행과 스페셜 시큐에이션 그룹 등에 대한 투자 및 대출 부문에서 24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번 지분 매각이 중국의 경기둔화 불안 등 때문에 투자를 줄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양카이셩 궁상은행 총재는 “골드만삭스의 이번 매각은 자산구조를 조정하기 위해 필요에 의한 것이며 궁상은행은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도 “우리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충분히 올랐다고 생각해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회사 전체적으로도 투자를 줄이는 추세”라며 여전히 궁상은행의 중요한 장기투자자로 남을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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