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APEC 21개 회원국 통상장관들은 지난 11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23차 회의를 열고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진전과 보호주의 저지를 비롯해 △지역경제통합 강화와 무역확대 △녹색성장 촉진 △규제개혁 등의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협력방안에서 무역투자제한조치 신설금지 연장을 비롯해 지역 내에서 상품ㆍ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100달러 정도의 소액 물품에 대해서는 면세와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통관과 관련해 APEC 웹사이트를 만들어 중소기업들의 무역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APEC 역내 여행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출입국 심사와 수하물 처리, 공항간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여행 원활화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다.
회원국들은 이와함께 내년 말까지 친환경 시범용 첨단 자동차 수입에 관한 정책과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범 기간에 비(非)판매용 친환경 자동차에 대해 관세ㆍ내국세를 면제하고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자는 것.
또 재(再)제조품 교역을 늘리고 화석연료 보조금도 합리화하거나 철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녹색성장을 촉진하자는 차원에서 주도한 ‘그린 이니셔티브’도 회원국들의 지지와 참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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