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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산업’ 재건 노리는 쿠바..수확량 20%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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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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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정부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설탕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9월에 폐지한 설탕산업부를 대신할 새 부서로 ‘아스쿠바(Azcuba)’를 창설하는 내용의 새 법령에 서명했다고 1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쿠바 정부 관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새 부서는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 등에 관한 연구소 2곳을 포함, 25개 지방 및 용역회사, 국립훈련센터로 구성돼 과거 설탕산업부가 했던 여러 핵심적인 일들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사탕수수 생산에 들어가는 자금 관리 등은 농업부가 맡게 되며, 사탕수수 생산물의 분배는 경제계획부가, 설탕산업 정책과 마케팅 업무 등은 외국인 무역투자부가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쿠바 정부는 설탕산업에 들어가는 기계 현대화작업에도 착수해 생산된 지 100년에 가까운 구 소련제 콤바인을 브라질에서 들여온 기계로 바꾸기로 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8월 전반기 경제상황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정부가 설탕생산량 감소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쿠바 정부에 따르면 과거 쿠바의 주요 수출품이었던 원당(原糖) 생산은 1990년 800만t에 달했으나 최대 무역파트너였던 구소련이 몰락한 뒤 감소하기 시작해 20년만인 2009년에는 110만t으로 크게 줄었다.

당국은 설탕산업에 집중해 올해 설탕수확량을 20%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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