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5시 기준 완료된 입찰 마감일 내에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3개 정유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향후 석유공사 등은 가장 낮은 공급가격을 써낸 정유사 등 수급조건을 고려해 알뜰주유소 공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휘발유와 경유 내수 시장의 약 5%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입찰 물량을 정하고 계약기간은 1년 단위로 책정했다.
정부는 알뜰주유소를 통해 휘발유와 경유를 리터당 최대 100원 정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일찌감치 입찰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지 정유 3사는 막판까지 참여 여부를 고심했다.
알뜰주유소는 공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자유시장경쟁을 침해한다는 논란 등으로 정유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하지만 입찰을 거부하는 것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수출 단가보다 낮게 공급가를 써내면 주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