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정부 노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단기간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위기는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시장의 시그널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한편, 위험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긴 호흡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특히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더욱 힘 써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번 이탈리아 상황을 겪으면서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통화스왑 체결을 확대하는 등 대외건정성 제고를 위한 그동안의 정책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서비스수지 동향과 관련해서는 “건설, 해운, 항공서비스 분야가 흑자를 보인 반면, 관광, 유학, 법률․회계 등 사업서비스 분야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비스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개방과 경쟁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마련한 해양관광․레저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해양관광․레저는 요트나 마리나 등 장비․시설산업과 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이 다양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이라며 “국토부 등을 중심으로 해양관광․레저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