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엔지니어 클럽 초청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계기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조속한 시일 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마지막 결단을 했고, 오늘 아침에 미국에서 대통령의 결단을 확인시켜주는 성명이 있었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문제를 협상하겠다’는 화답이 있었다”며 “그렇기에 저는 정치권에서 이제 서로가 합의점을 찾아 처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다만 구체적인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국회를 방문, “한미 FTA를 먼저 발효하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재협상을 미국에 요청할 것”이라는 제안을 했고, 이에 미국 정부는 “한미FTA 발효 후 한미FTA 서비스ㆍ투자위원회를 통해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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