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청춘남녀 ‘단체 미팅’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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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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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중앙대서 남녀 30쌍 단체 미팅 예정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 옆구리가 시린 청춘 남녀를 위해 이른바 ‘마담뚜’를 자청해 화제다.

16일 두산과 중앙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두산, 중앙대학교 병원, 대한체육회 사내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선남선녀를 위한 좋은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제목의 내용물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두산중공업과 대한체육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다.

박 이사장은 게시물을 통해 “최근 우리 젊은이들이 좋은 짝을 찾기가 더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두산과 중앙대, 중앙대 병원, 대한체육회 직원 가운데 결혼적령기의 선남선녀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전하고 편안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의 터를 마련해 주고자 한다”고 단체미팅을 직접 제안했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두산의 남자 직원 30명과 중앙대학교 및 중앙대학교 병원의 여성 20명, 대한체육회 여성 10명이 오는 19일 오후 3시 중앙대학교 약대 11층에 있는 유니버시티 클럽에서 단체 미팅에 나선다. 단체 미팅은 결혼전문 이벤트 회사인 듀오가 주관해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 측 참가자는 26세부터 39세까지의 미혼 남성으로, 직급도 사원에서 차장까지 다양하다. 중앙대학교와 병원 및 대한체육회 측 참가 여성도 일반직원, 비서, 간호사, 인턴, 레지던트 등이다.

한편, 게시물이 올라오자 단숨에 조회수가 1만 건을 훌쩍 넘어섰으며, 병원도 올해 게시물 사상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박 이사장이 책임지고 개최한 단체 만남이라 참가자들의 신뢰도와 기대감이 커서 호응이 좋은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많은 커플들이 맺어져 매년 단체미팅 행사가 정례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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