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 방송에서 “쿠웨이트 정부가 북한 근로자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정확히 집계할 수 없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대략 4000∼5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북한 근로자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근로자들은 대부분 쿠웨이트에서 도로, 다리, 발전소 등의 건설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북한 고려항공의 유일한 중동지역 취항지이기 때문에 북한 근로자가 많다”면서 “북한 근로자 숫자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4000명이나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에는 남한의 건설업계 관계자들도 많이 체류 중 이지만 이들은 기술직으로 업무성격이 달라 북한 근로자와 접촉할 기회는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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