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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 먹거리' 의료기기 인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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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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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심장혈관질환 진단기기 생산업체 '넥서스' 인수<br/>-윤순봉 사장 취임 이후 첫 M&A…레이, 메디슨 이어 3번째<br/>-업계 "추가 인수 가능성 높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의료기기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건희 회장은 의료기기를 5대 미래 신수종 사업을 지목했다. 추가 인수합병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6일 미국 심장혈관질환 진단기기를 생산하는 넥서스(Nexu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삼성전자 미주법인(SEA)이며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연내 넥서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를 의료기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ME(Health Medical Equipment)팀에 편입한다.

삼성전자가 해외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국내 엑스레이 기기 제조업체인 레이(Ray)와 초음파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했다.

특히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지원총괄 사장이 부임한 이후 첫 M&A 사례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25일 윤순봉 사장을 전격적으로 삼성석유화학 사장에서 삼성서울병원 지원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또 의료사업 일류화 추진단장을 겸임하도록 했다.

그룹의 신수종사업인 바이오·헬스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임무가 주어졌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윤송봉 사장에 실린 만큼 삼성의 추가 인수도 예상된다. 실탄도 충분하다. 이건희 회장은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헬스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의료기기는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맡고 있다. 바이오는 미국 제약업체 퀸타일즈와 합작해 세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담당하고 있다.

중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바이오·헬스 사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수를 목적으로 국내외 업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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