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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20일 다문화 가정 구성원 대상 '멘토리야구단'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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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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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준혁, 20일 다문화 가정 구성원 대상 '멘토리야구단' 창단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야구선수 출신의 방송인 양준혁이 세운 양준혁야구재단이 국내 최초로 '다문화 유소년 야구단'을 만든다.

재단법인 양준혁야구재단은 서울시교육청과 뜻을 모아 만든 다문화 가정 구성원으로 이뤄진 '멘토리야구단'의 창단식을 20일 개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창단식은 20일 오후 2시 화재보험협회(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하일성 해설위원, 임용수 캐스터, 스포츠업체 관계자 등 각계 각층의 체육계 인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양준혁 재단 이사장은 "가장 큰 재능인 야구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운동 그 이상의 의미를 찾아주고 싶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어 "스포츠와 문화에서 소외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건강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혁야구재단은 서울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초등학교 4~6년생 17명과 국내 저소득층 자녀나 기관의 보호를 받는 어린이 12명을 선발해 멘토리야구단을 구성했다. 이 밖에도 일반 아이들도 참가할 수 있게 해 다문화 자녀가 자연스레 어울리며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멘토리 야구단에는 외환은행, SPS야구114 등 기업의 후원도 잇따르고, '남자의 자격'팀 멤버와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따루 등 연예인들도 매니저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출신인 박충식이 팀의 사령탑을 맡았고, 이태준 전 투수 등 전직 프로 선수들도 코치진 일원으로 합류한다.

창단 후 멘토리야구단은 광나루야구장과 망원 구장에서 주 1-2회 야구 수업을 받고 경기를 치른다. 재단측은 이밖에도 내년 한 해 동안 ▲멘토리 친선경기 ▲청소년 멘토와 1대1로 진행하는 운동회 ▲야구장 관람 ▲야구캠프 및 전지훈련 ▲기타 다양한 체험활동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겨울동안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친해지면서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내년 봄부터 서울 인근의 야구장에서 본격적인 야구 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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