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대출 부실채권 급증… 집단대출 연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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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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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지난 3분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67%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도 0.60%로 전분기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지난 5월과 6월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집단대출 연체가 3개월 시차를 두고 3분기 부실채권 통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1.88%를 기록한 후 7월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해 9월에는 1.58%까지 떨어진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5월과 6월에 분양계약 해지나 집단입주 거부사태 등 집단대출의 신규 연체 발생이 급증했다”며 “최근 신규 연체 발생이 감소하고 있어 향후 부실채권비율 상승 압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가계여신을 포함한 전체 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1.66%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2조9000억원으로 1000억원 줄어들었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2.14%로 전분기 대비 0.19%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과 집단대출의 잠재부실을 조기에 인식토록 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방침이다.

또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 적립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 점검해 내부 유보액 확충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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