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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서울) 전경.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AIG코리아부동산개발은 오는 17일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서울)의 첫 번째 오피스 빌딩인 'One(원) IFC'의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3년 AIG그룹과 서울시가 IFC 서울의 개발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8년 만에 첫 건물이 완성된 것이다.
서울시와 AIG코리아부동산개발이 민관 합작으로 추진하는 IFC 서울 개발 사업은 총 1조5000억여원이 투자돼 연면적 50만4880㎡의 부지에 오피스 3개동과 호텔 1개동, 지하 쇼핑몰 등을 짓는 공사다.
이번에 준공된 One IFC는 지난 달 말부터 임차 기업이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딜로이트, ING 자산운용, 일본 다이와증권, 뉴욕 멜론은행, 중국 자오상증권 등 외국계 금융 회사 18개가 입주를 했거나 할 예정이다.
윌리엄 프리먼 AIG코리아부동산개발 사장은 준공식을 앞두고 16일 기자들과 만나 "IFC 서울의 성공적인 개발로 서울의 동북아 금융허브 지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63빌딩보다 높은 IFC 서울이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G코리아부동산개발은 내년 8월께 나머지 오피스 2개동과 콘래드 서울 호텔, 복합 쇼핑몰을 모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복합 쇼핑몰은 CGV영화관, 영풍문고, 자라, H&M 등의 입주가 확정돼 73%의 선임대율을 기록 중이다.
프리먼 사장은 "현재 One IFC의 임차인 추가 모집에 주력하고 있지만 공항과 가까운 좋은 입지라는 점에서 유수의 외국 금융사들이 벌써 두번째와 세번째 오피스빌딩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유럽과 미국의 경제위기로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외국 금융사를 새로 유치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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