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4년여만에 대학특강…스킨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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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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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달라졌다. 대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만드는 등 적극적이다. 그간 ‘박근혜 대세론’에 편승해 신비주의 전략으로 일관해왔지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약진 상황에서 국민들과의 ‘스킨십’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최근 ‘조기등판론’이나 ‘박근혜 신당설’ 등 정치권을 달군 현안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한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국민의 삶‘을 위한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박 전 대표는 4년여만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서기로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달 내로 지방 대학에서도 특강을 갖고 학생들의 고민인 등록금과 취업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는 16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소기업.소상공인 대회‘에 참석한 뒤 “곧 우리 학생들도 만나서 얘기도 들어보고 제 얘기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시기와 대학 이름 등은 아직 미정이다. 박 전 대표가 국내 대학에서 특강을 하는 것은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이후 처음이다.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지방대 특강은 다음주 쯤 있을 수 있다”면서 “지방대 특강을 시작으로 이달 말에서 12월 초 사이 활발한 활동이 있을 거다. 속도는 빠르게, 방식은 다양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강 형식에 대해선 “안철수 원장의 청춘콘서트 형식을 따라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재보선 지원 때처럼 무대 위가 아닌 무대 아래에서, 스피킹 위주에서 리스닝 위주로,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얘기하는 방식에서 대표가 직접 다가가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박근혜식’으로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경제지표는 괜찮은데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은 소상공업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 수수료 인하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이 어려워져도 일정 기간 맞춤형 급여 제공 △실질적 자립을 위한 기초생활 및 기본훈련 책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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