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사이토 아쓰시 도쿄증권거래소 사장과 요네다 미치오 오사카증권거래소 사장이 오는 22일에 최종적으로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오사카증권거래소의 지분을 어떻게 소유할 것인지 협의가 최종적으로 남은 상태다. 도쿄증권거래소 오사카증권거래소의 주식 50% 이상을 매입하는 가닥으로 잡힌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토 아쓰시 도쿄증권거래소 사장은 지난 1월 “합병을 하지 않으면 일본이 아시아 자본주의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고 합병이유를 밝혔었다.
두 거래소 합병하면 시가총액 3조6000억달러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나스닥과 런던증권거래소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거래소가 된다고 WSJ는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오사카증권거래소보다 1.5배에서 2배가량 크다.
도쿄증권거래소에는 현재 2290개 기업, 오사카증권거래소에는 174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비상장사인 도쿄증권거래소가 1500억∼2000억엔으로 추정되며 상장사인 오사카증권거래소는 958억엔이다.
이들은 덩치가 큰 만큼 차이점도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의는 점진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미치오 요네다 오사카증권거래소 대표는 “모든 일에서 차이점이 존재해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씩 천천히 맞춰볼 것”이라고 말했다.
양 거래소는 현물 주식, 선물, 결제, 자율규제기관 4개의 자회사로 재편할 예정이다. 사이토 아쓰시 도쿄증권거래소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받고 요네다 미치오 오사카 증권거래소 사장이 최고집행책임자(COO)에 취임하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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