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거래소 합병, 22일 최종 합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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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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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본의 가장 큰 두개의 거래소인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가 오는 22일 합병의 최종 합의를 할 전망이다. 최종 합의를 거쳐 내년 가을에 전격 통합할 방침이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사이토 아쓰시 도쿄증권거래소 사장과 요네다 미치오 오사카증권거래소 사장이 오는 22일에 최종적으로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오사카증권거래소의 지분을 어떻게 소유할 것인지 협의가 최종적으로 남은 상태다. 도쿄증권거래소 오사카증권거래소의 주식 50% 이상을 매입하는 가닥으로 잡힌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토 아쓰시 도쿄증권거래소 사장은 지난 1월 “합병을 하지 않으면 일본이 아시아 자본주의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고 합병이유를 밝혔었다.

두 거래소 합병하면 시가총액 3조6000억달러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나스닥과 런던증권거래소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거래소가 된다고 WSJ는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오사카증권거래소보다 1.5배에서 2배가량 크다.

도쿄증권거래소에는 현재 2290개 기업, 오사카증권거래소에는 174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비상장사인 도쿄증권거래소가 1500억∼2000억엔으로 추정되며 상장사인 오사카증권거래소는 958억엔이다.

이들은 덩치가 큰 만큼 차이점도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의는 점진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미치오 요네다 오사카증권거래소 대표는 “모든 일에서 차이점이 존재해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씩 천천히 맞춰볼 것”이라고 말했다.

양 거래소는 현물 주식, 선물, 결제, 자율규제기관 4개의 자회사로 재편할 예정이다. 사이토 아쓰시 도쿄증권거래소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받고 요네다 미치오 오사카 증권거래소 사장이 최고집행책임자(COO)에 취임하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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