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산업 新패러다임 "귀하신 몸 '개발자'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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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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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최근 국내외 정보기술(IT)기업들이 ‘개발자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스마트 열풍으로 조금씩 불기 시작한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최근에 이르러 IT 전분야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개발자회의를 통해 지식공유를 통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이 늘며 개발 생태계 확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은 최근 몇 달 사이에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부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전문 인력을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매년 6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애플의 개발자회의(WWDC)가 대표적이다.

애플은 WWDC를 통해 ‘아이폰3GS’, ‘아이폰4’ 등의 신작을 공개하며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애플, 구글을 비롯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KTH 등 주요 인터넷 기업들은 연이어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개발자와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곳은 구글이다.

최근 모바일 혁신의 선두에 있는 한국의 기술과 한국의 우수 콘텐츠가 전 세계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코리아 고 글로벌’ 프로젝트 시동을 건 구글은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래밍 마라톤 ‘해커톤’ 행사를 개최한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D센터 사장은 “구글은 뛰어난 재능과 창의성을 지닌 국내 개발자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동시에 지속적인 멘토링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코자 한다”고 말했다.

애플도 국내 개발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음달 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발자들을 상대로 한 오프라인 강의 ‘테크토크월드’를 개최하는 애플은 국내 개발자들로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모바일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애플이 한국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기업들도 잇따라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개발자 모시기에 나선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개발자간 정보 공유 및 소통’이란 주제로 개발자 컨퍼런스 ‘디브온(DevOn)’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이재웅 전 다음 대표, 허진호 크레이지피쉬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참가해 1000여명의 개발자들과 함께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KTH는 개발자 컨퍼런스 ‘H3’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과 상생에 나선다.

KTH는 H3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KTH의 자산과 기술을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도 기술 개방과 공유를 통한 개발자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NHN은 매년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를 진행하며 개발자간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네이버 개발자 센터을 통해 오픈소스, 오픈 API 등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안으로 국내 웹 생태계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2013년에는 소프트웨어(SW) 전문 인재 육성 기관인 NHN NEXT를 개원하는 등 국내 개발자들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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