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이하늘 강호동 따라 연예계 은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17 21: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결국 리더가 모든 책임을 짊어졌다. DJ DOC의 리더 이하늘은 책임을 지고 은퇴할 뜻을 밝혔다.

16일 오후 7시 서울 상수역 인근 롤링홀에서는 이하늘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하늘은 DJ DOC 전 멤버 박정환에게 사과하는 뜻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할 것을 선언했다. 이는 정재용과 김창렬과 상의하지 않고 자신 혼자 결정한 일이다.

약 15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하늘은 "친구에게 사과한다. 모든 책임을 지고 지금 출연중인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말을 마치자 카메라의 플래쉬 세례가 쏟아졌다. 이하늘은 "창열이가 불참한 것은 제 뜻이다. 재용이나 창렬이 보다 제가 책임이 크기 때문에 저 혼자만 기자회견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하늘은 기자회견 내내 전 동료 박정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하늘은 "전 날 술자리에서 박정환과 김창렬 세 명이서 만났다. 당시 풀었지만,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길 원하는 그 친구의 마음을 헤아렸기 때문이다. 거듭 사과드리고 방송에서 말한 것과 달리 박정환은 '박치'가 아닙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중간에 이하늘은 고개 깊이 숙여 사과의 뜻을 다시 한번 보였다. 이하늘은 방송에서 무심코 던진 말 때문에 박정환과 그의 가족에게 상처를 준 것이 못내 미안한 듯 보였다. 이하늘은 "친구 박정환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한번 사과한다. 더불어 이번 일로 결혼을 앞두고 주목을 못 받은 김태우 군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이번 사과 기자회견이 소송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하늘은 "사과를 하지만, 이것으로 면죄부를 받을 생각은 없다. 고소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소취하를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하늘의 결정은 동료와 방송 관계자들도 모르고 있다. 현재 이하늘은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MBC '놀러와' 제작진에게만 방송 은퇴할 뜻을 전달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독해진 예능 때문에 출연자도 과거 동료들을 비하해 웃음을 유발시키는게 일상화됐다. 이번 이하늘 사태는 바로 예능 프로그램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한편, 이하늘의 은퇴로 인해 DJ DOC의 향후 활동도 멈추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