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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건설사둘 현금이 최고, 땅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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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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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의 부동산 경착륙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완커(萬科), 헝다(恒大) 등이 토지(사용권) 추가 매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부동산 시장 냉각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완커의 위량(郁亮)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 유동상을 확보하는 것이 이윤을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내년에 부동산 개발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위 사장은 물량을 적극적으로 매각하고 재고를 남기지 않기, 토지 매입하지 않기 등이 향후 전략이라면서 특히 토지 구입에 한층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부동산 대기업인 헝다그룹의 쉬자인(許家印) 사장도 홍콩에서 열린 매출 보고서에서 이와 비슷한 발언을 했다. 쉬 사장은 “ 회사의 자금이 충분하긴 하지만 토지 구입은 향후 1~2년 필요 분을 제외하고는 연내 새로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0월 계약 기준 매출은 787억72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2% 증가했다. 이는 한해 매출 목표를 111.2% 달성한 수준이다. 10월 월간 계약 매출도 86억1200만위안, 면적 139만80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와 56.7% 증가했다.

하지만 10월 이후 중국 부동산 시장이 급냉하면서 앞으로 이런 실적이 재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완커 헝다 푸리 등 대표적인 부동산개발업체들 마저 최근 분양가를 최대 20%까지 낮추며 가격인하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쉬자인 헝다 사장은 가격인하 마케팅에 관한 질문을 받자 “얼마만큼 가격을 인하할 지, 언제까지 지속할 지는 판단하기 힘든 문제”라며 “중국의 긴축정책이 완화돼 경제가 호전되면 집값과 거래량 하락도 어느 정도 호전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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