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거리에 버려진 와인 1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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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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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프랑스 제품 상자째로…경찰 수사 착수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최근 홍콩 대로변에서 와인 1만병이 상자째로 버려진 사건이 발생해 홍콩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홍콩 거리 세 곳에서 저가 와인 1만병 이상이 버려진 채로 발견됐다.

수백 상자에 달하는 이 와인은 모두 한 병당 150 홍콩달러(약 2만2000원) 이하의 저가 와인이다.

경찰은 일단 와인들을 유실물로 분류하고 주인을 찾고 있다. 세관의 도움을 받아 이 와인이 가짜인지를 판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년간 와인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가짜 와인이 널리 성행하고 있다. 주로 값비싼 프랑스 와인이 위조 대상이다.

박스에는 1만여병의 메를로 품종의 칠레 꼬노 수르와 프랑스 레 두브·렌느 쿠르빌 브랜드 레드와인이 들어있었다.

이와는 별개로 수백 병의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레드 와인도 또 다른 길거리에서 7일 버려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홍콩 주재 칠레 영사관은 18일 경찰에 사건 해결을 촉구했다.

마리오 이그나시오 아르타사 총영사는 길에 버려진 와인 중 2000 병이 칠레 코노수르 포도원의 라벨을 달고 있었다면서 이번 일이 칠레 와인 산업의 평판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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