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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레이저 웰더’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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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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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억원 절감 및 수입대체 효과…신강종 정보 해외 유출 방지 기대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포스코가 축적된 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강제조의 핵심설비를 잇달아 국산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냉연 제품 제조 프로세스에서 선행코일 뒷부분과 후행코일 앞부분을 절단한 후 용접에 필요한 ‘레이저 웰더(Laser Welder)’ 국산화했다고 발혔다.

이전까지는 관련 기술을 보유한 독일 기업으로부터 설비를 전량 구매했으나, 독자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700억원 규모 설비 투자비 및 소모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설비 국산화로 기업의 핵심 기술에 해당하는 철강 성분 정보가 해외 레이저 웰더 제작사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철강재를 자르거나 붙이기 위해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레이저 웰더 제조사가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동안 관련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갈 여지가 존재해왔다.

자체 설비 개발은 냉연 제품 품질 균일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가 개발한 레이저 웰더는 기존 제품과 달리 절단면이 직각이고 깨끗해 용접 정밀성이 높아졌다.

포스코는 지난 9월 포항제철소 1냉연공장에 시범 설치·운영했으며, 국내외에서 필요한 레이저 웰더 60여개를 전량 개발품으로 교체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ICT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레이저 웰더 설비를 국내외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철강제품의 폭을 측정하는‘스트립(Strip) 폭계’와 냉연강판의 미세한 구멍을 측정하는‘핀 홀 디텍터(Pin Hole Detector)’등도 잇달아 국산화를 달성했다.

포스코는 향후 조업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가 실제 개발 및 설비 투자와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철강기술 컨퍼런스 등을 통해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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