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부산지역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은 2만1352가구로, 전년동기 4317가구와 비교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한해동안 분양된 공동주택 8677가구와 비교해도 2.5배에 달한다.
이는 부산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열기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산지역은 지난 4월 이후 기존 주택 거래량이 줄고, 매매가격 상승세도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는 위축세로 돌아섰으나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마감한 광안리 쌍용 예가 디오션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해운대 래미안도 일반 분양 1순위에서 평균 8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부산지역 부동산 경기는 상당히 위축되고 있으나 신규 청약열기는 여전하다"며 "다만 부산지역의 적정 주택 수요량인 연 1만5000~2만 가구보다도 많은 양이 분양된 만큼 추후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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