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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셧다운' 첫날.."엄마 아이디에 아이템 미리 옮겨 놓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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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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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시간 게임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가 처음 시행됐지만 실효성을 두고 논란의 목소리가 크다.

20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16세 미만 온라인 게임 사이트 가입자는 새벽 0시부터 6시까지 게임 사이트 접속이 강제로 끊겼다.

주말을 맞아 늦은 시간까지 게임을 즐기던 청소년 게임 이용자들은 자정이 되자 게임 접속이 차단되거나 이용하던 게임의 접속이 끊기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셧다운제는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가기까지 했다.

주요 게임사들은 셧다운제 시행에 앞서 시스템을 미리 적용해 시행 첫 날 시스템 상의 큰 혼란은 없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셧다운제는 실효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 되고 있다.

게임을 즐기던 16세 미만 청소년 이용자들은 셧다운제 시행과 동시에 하던 게임을 종료하고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한 다른 아이디로 재접속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부모님 계정을 이용한 게임 접속을 하면된다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셧다운제 적용전에도 이처럼 부모나 성인인 형제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게임을 할 경우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시행 전부터 실효성이 문제가 됐다.

또한 연령 확인 가능 여부에 따라 같은 PC온라인게임도 적용 기준이 달라지는 등 중독성이 아닌 행정 편의적으로 적용 대상을 정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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