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과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이집트 군부가 발표한 헌법 제정 시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때 23살의 시위대 1명이 가슴에 고무탄을 맞고 사망했다.
경찰측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했다.
타흐리르 광장에서의 인명 피해는 경찰이 금요예배일인 18일 수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에 이어 19일 아침까지 광장에 텐트를 친 채 점거 시위를 하던 200여명의 시민을 해산시키기 위해 고무탄과 최루탄을 쏘면서 발생했다.
수천명 규모로 불어난 시위대는 후세인 탄타위 군 최고위원회(SCAF) 사령관의 퇴진 등을 요구하며 광장 안팎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타흐리르 광장은 지난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년 독재를 끝낸 이집트 시위의 거점이었다.
시위대는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군부의 신속한 민정 이양을 요구하며 최근 시위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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