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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야권 통합전대 이전에 '합당전대' 개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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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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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이 다음달 야권 통합정당 창당에 앞서 별도의 전당대회를 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단독 전대파'의 야권 통합 전당대회에 대한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자칫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법적 분쟁에 휘말려 통합 효과가 반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민주당은 내달 17일로 예정된 야권 통합전대 개최에 앞서 정당법과 당헌에 따른 절차를 거쳐 통합 전대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도부는 합당 안건 의결은 전대의 권한이지만 당헌 제13조(전대의 권한)에 따라 하위기구인 중앙위에서 위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당헌 제17조(중앙위의 권한)는 중앙위가 전대의 권한을 위임받아 행사할 수 있으나 '전대 소집이 곤란한 경우'에만 이를 허용하고 있어 “단지 통합전대까지 시일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지도부가 전대를 생략하면 안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방식인 '원샷 전대'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내달 18일 퇴임을 앞둔 지도부가 야권 통합의 성과물을 챙기기 위해 당원 의사 수렴 없이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분쟁 가능성까지 경고해 왔다.
 
 이에 지도부는 당무위가 열린 지난 18일 밤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통합전대 절차에 대한 법적 타당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 형태로 가진 것도 통합의 진로와 방식을 둘러싼 중대기로인 23일 중앙위를 앞두고 사전에 의견 조율 및 내부 단속을 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 참석한 7명의 단체장 가운데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일부는 '원샷 전대'를 비롯한 지도부의 통합 추진 방식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큰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야권통합에 힘을 실어줄 것을 시도지사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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