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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철도부 사이트의 열차표예매 화면 |
(아주경제 한진형 기자)중국에서 열차표 인터넷예매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기 시작됐다.
20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즈다(直達)’열차에 대한 인터넷예매가 시행돼 춘절을 앞두고 열차표 구매에 걱정이 큰 중국인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부는 20일부터 Z형(즈다) 열차에 대한 인터넷예매를 시작으로 다음달인 12월 10일부터 T형 열차에 대해서도 인터넷예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열차및 열차표는 중국어 발음에 따라 G로 시작하는 가오테(高鐵 고속철 시속 약 300㎞)과 C,D로 시작하는 동처(動車 시속 약 200㎞), Z로 시작하는 즈다(直達 직통 시속 약 180㎞), T로 시작하는 터과이(特快 시속 약 160㎞), K로 시작하는 콰이수(快速 시속 약 140㎞)로 구분된다.
즈다 열차에 대한 인터넷예매 실시는 소위 ‘귀족열차’에 속하는 가오테와 동처의 인터넷예매보다는 늦은 조치이다. 그러나 즈다 열차는 터콰이보다 시속 20㎞ 더 빠르고 목적지까지 무정차로 운행되는 반면 표 값은 터과이와 비슷하여 보통의 중국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열차이다.
이번 조치에 대해 한 누리꾼은 “철도부에게는 작은 한걸음이지만, 인민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鐵道向前壹小步,人民受益壹大步)”라고 표현하며 철도부의 조치에 환영을 표시했다.
한편, 그 동안 중국인들은 명절기간에 열차표를 사기 위해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을 서며 한바탕 전쟁을 치러왔고, 항공권 구매에 비해 열차표 예매 방식이 너무 후진적이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인터넷 예매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철도부 사이트(http://www.12306.cn/)에 접속한 후 ‘열차표 구매(購票)‘ 메뉴에서 열차 시각 운임조회를 한 후 전화번호와 이름, 주민번호(외국인은 여권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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