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대북정책의 원칙을 유지하는 가운데 유연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정책공간을 넓히는 동시에 북한이 변할 수 있는 여지를 주려는 것이지 결코 북을 압박하거나 흔들려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중에 대해 “남북관계와 통일문제 주무장관으로서 우리의 대북정책을 중국 측에 직접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한중 양국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중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했다고 보고 양국이 앞으로 협력해서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장 부부장은 “류 장관이 취임 이후 유연화 조치를 취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 남북관계가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분위기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남북 간의 신뢰를 높여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장 부부장은 류 장관이 주중대사 시절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한 것과 중국 측 역시 1992년 한중수교 이후로 양국관계가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잠재력을 더 발굴해 내년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교류협력을 심화시켜 양국관계를 더 높은 경지로 발전시킬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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