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 달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시험 운전을 시작으로 마을버스 체계의 서비스·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BMS란 각 버스에 인공위성단말기를 설치해 버스 위치, 속도 등 운행상황데이터를 수집·가공해 배차간격 및 도로 조건에 따른 운행조정, 과학적인 정책 수립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시내 123개 마을버스 업체의 차량 1398대에 통합단말기, 승하차 단말기 등 BMS 운영을 위한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을버스에 버스운행관리시스템이 적용되면 마을버스도 시내버스 수준의 정시성을 확보하게 되고 운행시간 준수, 일정한 배차간격 유지가 가능해져 시민들의 버스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시는 연말까지 마을버스에 '버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운전석에 자동으로 화면이 바뀌는 LCD모니터를 설치해 좁거나 굽은 경사도로에서 후방, 좌우 등 사각지대를 수시로 확인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또 승객의 안전을 위해 기존에 마을버스에 설치된 CCTV 해상도를 기존의 5배 수준으로 높이는 등 성능을 개선하고 CCTV 개수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리기로 했다.
마을버스도 CNG차량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월 시가 자체개발한 'CNG 내압용기 점검장비' 총 21대를 보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루 평균 113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 마을버스는 시내버스, 지하철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의 중요한 축"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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