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북유럽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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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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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노르웨이서 독자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운영

현대·기아차가 북유럽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사업자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제공)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현대·기아차는 ‘FCH-JU’가 주관하는 덴마크·노르웨이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에 선정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FCH-JU(Fuel Cells and Hydrogen Joint Undertaking)는 유럽연합(EU)의 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시범운행 참여로 수소연료전지분야의 축적된 기술력을 유럽지역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운행에는 투싼ix(수출명 ix35) 수소연료전지차 총 4대가 덴마크와 노르웨이에 각각 2대씩 공급된다. 각 차량은 덴마크 수소연료전지 보급기관인 하이드로젠링크(Hydrogen Link), 노르웨이 정부의 수소관련 프로젝트인 하이노르(HyNor) 등에서 운행되며, 일반인 및 정책 입안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과 같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자차 시범운행을 통해 북유럽의 다양한 환경 및 운전조건을 테스트한다. 또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수소충전소와 적용성 등도 검증받게 된다.

시범운행에 제공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 차량이다. 최고속도는 160km/h이며, 한번 수소 충전으로 최대 525km(NEDC·유럽 신운전 사이클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시범운행 사업에는 자동차 메이커로 현대·기아차와 다임러만이 참여하게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우수한 수소연료 기반시설이 갖춰진 북유럽 국가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뛰어난 친환경 기술력을 유럽 지역에 널리 알릴 수 있어 유럽시장 진출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4개국과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를 체결했다. 또한 독일정부가 주도하는 클린 에너지 파트너십(CEP) 참여 MOU와 덴마크 코펜하겐시와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를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북유럽 4개국 수도(首都) 시장단 시승회를 개최했으며, 10월 EU의회에서 공식 시범운행 사업에 단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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