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야권 인사인 모하메드 바산다와 국가 혁명군위원회 의장은 이날 “지난 3일간 진행한 협상이 결실을 맺었다”며 서명했다.
이 계획안은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GCC)가 지난 4월 제안한 것으로 살레 대통령은 처벌에서 면제되는 대신 권력을 하디 부통령에게 넘기는 합의안이다.
예멘의 야권 관계자는 “하디 부통령이 집권당과 야당 당수 또한 22일 권력이양을 위한 계획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재안에 따라 살레 대통령이 30일 내로 사임하면 예멘에서 2달 후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지난 1월부터 반정부시위가 이어진 예멘에서는 살레 대통령이 GCC 중재안에 합의한 날에도 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살레 대통령은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하고 GCC의 중재안에 3차례나 합의했으나 거듭 번복했기 때문이다.
이날 살레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부족민은 사나 북부의 군기지를 습격해 무기를 탈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7명의 부족민이 숨졌다.
또한 예멘 남부 아비안 주에서 정부군이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슬람 무장단체 11명을 대포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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