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라는 기사에서 “조선 서해 일대에서 남조선 군부에 의한 군사적 충돌이 있은 지 1년이 되었다”며 “남조선 군부가 온 겨레의 평화 염원에 배치되게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매체가 연평도 포격사태를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군부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개 섬 일대에 군무력과 각종 전쟁장비들을 집중적으로 배비(배치)한다”며 “조선 서해 일대에서 남조선군의 무장도발과 북침전쟁 연습들도 더욱 빈번해지고있다”고 말했다.
또 “그것은 분명 서해상에서 연평도 사건과 같은 군사적 도발을 또다시 일으키고 그것을 기화로 북침 전면전쟁을 일으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며 “남조선 당국이 최근 북남관계의 `유연성’을 거론하는 견지에서 보아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한 손에 칼을 들고 입으로 대화를 아무리 역설해도 믿을 사람이 없다”며 “남조선 당국에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전쟁열을 식혀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최근 국회에서 한 김관진 국방장관의 발언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얼마전 남조선 국방부 장관은 연평도 포격사건의 책임을 또다시 우리에게 넘기면서 ‘기필코 되갚아야 할 책임’이니 ‘도발에 대한 철저한 응징’이니를 역설했다”며 “김관진을 비롯한 군부당국은 저들의 도발행위를 정당화하고 정세를 계속 긴장으로 몰아간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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