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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한화케미칼, 부진한 실적에 증권사들 목표價 앞다퉈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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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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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증권사들이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앞다퉈 내리고 있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이 그 주요한 이유다. 하지만 실적 회복도 더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24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 전분기 대비 58.7%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7% 감소했다"며 "한화케미칼 단독기준 실적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한화솔라원 등의 부진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판단했다. 한화솔라원은 모듈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 재고평가손실 등이 겹치면서 2분기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부진한 실적이 발표되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조정도 이어졌다. 대우증권은 3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내렸다. KTB투자증권은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동양종금증권은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조정에는 4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의견 탓이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PVC와 태양광 업황은 바닥권으로 판단되지만 개선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면서 "태양광 모듈 시장의 경우 공급과잉이 심해 수요가 반등하더라도 실적 회복은 더딜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주가는 부진한 실적을 상당 부분 선반영해 하락했으나, 태양광 자회사의 실적 개선 시점을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높은 부채비율과 지속적인 투자 부담(폴리실리콘, 태양광 자회사 등)을 고려할 때 주가의 반등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영찬 연구원은 "4분기 실적도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한화솔라원의 경우 영업적자폭은 소폭 감소할 수는 있지만 4분기에도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분기 이후도 부담이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 감안 석유화학 업황 상저하고 전망하고 있어 내년 1분기 이후 연결 영업실적 회복 속도도 더딜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주가가 바닥 수준이란 의견도 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부족한 투자비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고 이는 주가에 반영됐다"며 "다만 태양광 사업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바닥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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