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면적·가격대·지역 가리지 않고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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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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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권 저가 소형아파트도 마이너스 매매가 변동률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에 세계 금융시장 불안 여파까지 겹치며 서울 주택시장이 면적, 지역 가릴 것 없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 8월 18일부터 11월 18일까지 3개월간 서울 아파트값은 1.86%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불황기에도 꾸준히 올랐던 서울 소재 2억원 미만, 66㎡(구 20평형) 미만, 강북지역 아파트 값이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25개구 중 22개구가 하락세를 보이며 미국신용등급 강등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강북에도 집값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재건축 단지가 많이 분포한 강동구가 -1.93%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이어 강남구(-1.82%), 양천구(-1.5%), 송파구(-1.41%) 등 강남권이 크게 하락했다. 강북권도 상승세를 이끌던 노원구(-0.23%), 도봉구(-0.24%), 강북구(-0.23%) 등의 집값이 떨어졌다.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저가 아파트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가격대별 아파트값 변동률은 2억원 미만 -0.21%, 2억원대 -0.11%, 3억원대 -0.1%, 4억원대 -0.36%, 5억원대 -0.54%, 6억이상 -1.45%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도 66㎡(구 20평) 미만 -0.26%, 66㎡대 -0.16%, 99㎡(구 30평)대 -0.32%, 132㎡(구 40평)대 -0.64%, 165㎡(구 50평) 이상 -0.63%로 모든 면적대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에도 그전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소형과 저가, 비강남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며 “현재 전체적인 하락폭은 크지 않지만 그만큼 주택시장의 침체가 크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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