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서우두 공항, 강풍에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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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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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베이징(北京)에 불어닥친 강풍에 수도공항인 서우두(首都) 공항이 체면을 구겼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8시 15분께 베이징에 불어닥친 초속 24m의 강풍으로 서우두 공항 T3 터미널 D구역의 지붕이 파손되었고 지붕 구조물의 일부가 바람에 날아가 활주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항에 있는 한 승객은 “멀리 있었지만 지붕이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 승객은 “창 밖에 무엇인가 흰색 물질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비닐봉투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D 구역 지붕에서 날아오고 있었다”며 “얼마 후 사람들과 보수차가 D구역으로 몰려가더니 지붕 수리를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이후 공항 측은 지붕 파손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항공기 운행에도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해 12월 10일 초속 26m의 10급 강풍에 제 3터미널 서쪽 지붕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지 1년만에 발생한 것으로 특히 이날 풍속이 작년보다 약한 것이어서 부실 공사 의혹이 나오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베이징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서우두 공항의 지붕이 바람에 날아간다는 것을 이해할수 없다”며 “더구나 지어진지 몇년 되지도 않은 T3 터미널에서 비슷한 사고가 두번이나 발생한 것은 부실 공사때문이 아니냐”는 비난성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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