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자프로골프 이번주 홈에서 일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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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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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량웬총-장신준 출전…역대 최고성적 11위 경신 각오

중국의 장신준(왼쪽)과 량웬총.[사진=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중국 골프가 일을 낼 것인가.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월드컵골프대회가 24일 중국 하이난도의 미션힐스골프리조트 블랙스톤코스에서 시작됐다.

28개국에서 2명씩, 56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총상금이 750만달러에 달한다. 우승팀에는 선수 1명당 120만달러(약 13억9000만원)가 돌아간다. 어느 팀이 우승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내심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국가가 있다. 홈팀 중국이다.

중국은 량웬총(31)과 장신준(24)을 대표로 내보냈다. 량웬총은 2007년 유러피언투어 싱가포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총 5승을 올린 중국 남자프로골프의 ‘간판’이다. 장신준은 지난해 프로로 데뷔한 ‘신예’다. 베테랑과 루키가 조합됐다. 장신준은 이달초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챔피언스에서 이름을 조금 알렸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출전한 그 대회에서 장신준은 아시아선수 최고 성적인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그 대회에서 최경주는 장신준보다 1타 뒤져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여섯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 가운데 2007년 장 리안웨이-량웬총이 기록한 공동 11위가 최고성적이다.

중국은 그러나 1995년 선전의 미션힐스CC에서 월드컵을 개최할 정도로 일찍 골프에 눈을 떴다. 한국은 아직 월드컵을 개최하지 못했다. 그 후 2007년부터는 아예 붙박이로 미션힐스CC에서 월드컵을 개최해왔다.

올해 대회에서 두 선수가 돌풍을 일으키면 선수 자신에게 목돈이 돌아갈 뿐 아니라, 중국 골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2016년 올림픽을 대비해 국가대표를 출범시키는 등 골프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량웬총은 “우리가 우승을 하거나 상위권에 오르면 중국 골프붐을 또한번 업그레이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오를 나타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는 포볼 스트로크플레이,2·4라운드는 포섬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친다. 물론 팀내 두 명 중 좋은 스코어를 팀 스코어로 채택한다. 지난해 우승팀 이탈리아의 4라운드합계 스코어는 29언더파 259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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