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상세포’로 악성뇌종양 치료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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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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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차병원·JW크레아젠 임상 1·2상 허가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몸속의 면역계 세포인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난치성 뇌종양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CHA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과 수지상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JW크레아젠은 난치성 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주도의 임상 1·2상 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은 암세포가 환자의 면역 기능을 피하는 메커니즘을 차단해 자신의 면역 기능 체계에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암세포를 퇴치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혈구세포를 이용한 자가유래 면역세포에 바탕을 둔 이 치료법은 기존 항암치료와 달리 심각한 부작용이나 환자의 고통이 거의 없는 무독성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암의 전이나 재발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입원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백신을 투여하는 형태여서 환자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지상세포는 선천성 면역을 후천성 면역으로 연결시키는 핵심 항원전달세포로 인체에 바이러스나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또는 종양과 같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겼을 때 이를 포식하고 분해한 뒤 임파절의 T-세포에 침입균 항원이나 암항원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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