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日 타카다사와 부품 공동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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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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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능동형 시트벨트 ASB 내년까지 개발

현대모비스-日 타카다사 ASB 공동개발 전략제휴 체결식 모습. 가운데 오른쪽은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왼쪽은 시게히사 타카다 타카다 사장. (현대모비스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일본 부품사와 손잡고 차세대 안전기술 공동개발에 나선다.

이 회사는 24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서 타카다사와 차세대 능동형 시트벨트 ASB 공동개발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및 시게히사 타카다 타카다 사장이 참석했다.

타카다는 일본 점유율 50%, BMWㆍ메르세데스-벤츠ㆍ폴크스바겐ㆍGM 등 고객사를 둔 세계 3대 자동차 안전시스템 전문기업이다.

타카다사와 공동 개발하게 될 ASB는 기존 시트벨트를 차간거리유지장치(SCC), 차선유지장치(LDWS)와 연동시켜, 사고위험시 이를 탑승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BMW, 인피니티의 고급 차종과 에쿠스, 제네시스 고급 사양에만 장착돼 있으나 향후 활용폭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오는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 현대ㆍ기아차의 추후 양산모델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독일, 미국, 일본 등 타 완성차 업체로의 수주도 추진한다.

공동개발은 현대모비스가 전자제어장치(ECU)의 설계 및 생산, 타카다가 모터 및 기어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ASB 제품보다 부품 수를 40% 가량 줄인다는 목표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기술적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추세를 따른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현대모비스)와 하드웨어(타카다)의 효과적인 만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섀시전장 부문 글로벌 강자인 보쉬는 안전시스템 부문 강화를 위해 오토리브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고, 오토리브 역시 델파이의 시트벨트 및 에어백 사업을 지난해 인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현대기아차가 인텔과 차량용 반도체 공동개발에 협력한 사례처럼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선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유연하고 능동적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조기 기술자립 및 신개념 통합기능 모듈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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