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학교운영 정상화 지원대상)대상인 용문고도 다음달과 내년 1월에 있을 1,2차 추가모집을 통해 정원의 60%를 채우지 못하면 자율고 지정이 취소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3일 마감된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던 동양고가 자율고 지정 취소를 신청하면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2010년 3월 자율고가 도입된 이래 자율고로 지정됐다가 취소되는 첫 사례다.
동양고는 지난해 자율고로 전환했다. 지난해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280명 정원 중 추가모집을 거쳐 100명을 뽑았고, 올해는 아예 한명도 지원자가 없었다.
김관복 교과부 학교지원국장은 “지원 학생이 0명이면 교과부가 워크아웃 제도를 통해 재정지원을 하더라도 자율고 운영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자율고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정취소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입생 모집에서 대량 미달로 자율고 지정 취소까지 검토했다가 올해 처음 ‘워크아웃’ 제도를 신청한 용문고도 비슷한 사정이다.
다음달과 내년 1월에 있을 1,2차 추가모집을 통해 정원의 60%를 채우지 못하면 자율고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용문고는 지난해 455명 모집에 최종 176명이 지원(경쟁률 0.39)한 데 이어 올해도 455명 모집에 109명이 지원, 경쟁률이 0.24대 1에 그쳤다.
신입생 충원율이 60% 미만으로 떨어진 학교법인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뒤 이듬해에도 학생충원율이 60% 미만이면 해당 법인이 자율고 지정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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