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전기자극 통해 치매증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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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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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뇌에 전기자극을 주면 치매증상이 호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웨스턴 병원의 안드레스 로자노 박사는 현재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 치료에 이용되는 심부뇌자극(deep-brain stimulation)이 치매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혔다고 영국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자노 박사는 치매환자의 기억중추 해마부근에 전극을 심고 전기자극을 가한 결과 치매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들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치매환자는 해마가 축소되고 해마가 포함된 측두엽과 기억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 다른 부위인 후대상회의 포도당 사용이 정상이하로 줄어든다.

로자노 박사는 1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 6명을 대상으로 해마로 들어가고 나가는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세포 다발인 뇌궁 부근에 전극을 설치하고 초당 130회의 미세한 전기파(electric pulse)를 보냈다.

그로부터 1년 후 6명 모두 측두엽과 후대상회의 포도당 사용량이 정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명 중 4명은 해마가 줄어들었으나 나머지 2명은 커졌다. 한 사람은 5%, 또 한사람은 8% 해마의 크기가 늘어났다. 해마가 커진 두 사람은 인지기능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 4명은 인지기능이 좋아지지 않았다.

로자노 박사는 치매환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심부뇌자극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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