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강화 기업 공항개장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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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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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에서 갑작스런 환경보호 정책변화가 기업들의 경영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석유화학, 화력발전 분야에서 오랫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에너지 거물기업들이 유사이래 가장 심각한 환경리스크에 직면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들은 이미 사업 심의를 통과했음에도, 환경보호부의 문제 제기로 사업을 중단 또는 잠정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 14일 환경보호부는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산하 중국해양석유에너지발전유한공사의 후이저우(惠州) 2개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대해 중단을 요청했다.

중국석화(시노펙) 파이프스토리지운송회사의 잔장강~톈산강 원유파이프 공정도 비슷한 신세. 중국석화의 공식 사이트에서는 이 파이프 공정이 10월 23일 정식 가동된다고 올라와 있었으나, 환경보호부의 지적 이후 관련 소식이 삭제됐다.

중국의 에너지기업들이 사업 확장에 잰걸음을 내고 있지만 환경보호 관련 사고가 잇따라 터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문에 따르면 환경보호 기준 때문에 비준을 얻지 못한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가 최근 두달동안 14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유 대기업도 있지만 광후이(光匯)석유, 자오좡(棗庄)광산 등 민간 기업도 포함돼 있다.

또 광둥 성 차오산(潮汕)공항은 개항을 얼마 앞두고 돌연 중단 통지를 받았다. 이 공항은 40억위안(약 6800억원)이 투자됐으며 2년 반 만에 조기 준공했다.

차오저우(潮州), 산터우(汕頭), 제양(揭陽) 등 광둥 성의 3개 시로부터 각각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거점 공항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환경부는 공항의 점유면적, 활주로, 오수 처리 등이 설계와 다르다며 중단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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