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버지 칼로 찌른 아들, 마을주민들이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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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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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 “어머니 보호하기 위한 정당방위”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에서 아버지를 칼로 찔렀던 아들에 대해 마을주민들이 법원에 정상참작을 요청하고 있다고 27일 우한완바오(武漢晩報)가 보도했다. 마을 주민들은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한 아들의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등학생인 이 아들은 지난 9월27일 도박에 빠진 아버지가 돈을 요구하며 어머니를 폭행하자 이에 격분한 나머지 아버지를 칼로 찔렀다. 사건 발생 직후 어머니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즉시 자기가 찔렀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칼에 찔린 아버지가 의식을 되찾고 “아들이 찔렀다” 고 증언하면서 경찰은 즉시 아들을 구속했다.

이로 인해서 거짓 증언을 한 아들의 어머니는 지역공안에 15일동안 구속되기도 했다. 구속된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아들은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도박에 빠지면서 어머니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며 “그 당시 어머니를 죽일 것만 같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같은 마을 주민들 또한 “평소에 매우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었다” 고 증언하며 “아들의 행동은 정당방위였다” 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적어 지역 공안국에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전달했으며 또한 약 만위안의 변호사 비용을 모금하면서 법원에도 지속적으로 정상참작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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