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어려운 학우에게 장학금 양보해요”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고려대학교는 29일 오전 10시 고려대 본관에서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에게 양보한 명예장학생들에 대해 표창장 수여식을 열었다.
 
 올해 2학기에는 지난 학기(9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총 28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양보했다. 이들이 양보한 장학금은 약 6550여만원이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경영학부 강준묵(23, 3학년)·영어영문학과 김진주(20, 2학년) 등 지난 학기에 장학금을 양보했던 학생들이 또 다시 장학금을 양보해 눈길을 끌었다.
 
 강정묵 학생은 “장학금이 나보다 더 어려운 친구에게 쓰이면 좋겠고 명예장학제도에 참여하는 학생 수가 많이 늘어 기쁘다”며 “내 등록금은 아르바이트 등으로 스스로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는 이번 학기부터 ‘장학사정제도’를 도입해 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았으나 고려대에서 면학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학생들을 일차적 대상으로, 면학장학금 수혜 범위를 더욱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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