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5로 中서 '한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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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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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판매중인 르노삼성 QM5(현지명: 르노 꼴레오스) 모습.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 QM5가 중국서 ‘한류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QM5는 르노삼성, 이 회사 모회사인 프랑스 르노그룹이 공동 디자인했다. 닛산도 엔지니어링으로 참가해 2007년 첫 출시한 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생산은 부산 공장에서 이뤄져 국내외서 판매되고 있다.

QM5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누렸지만 르노삼성 측 수출확대 정책과 맞물려 최근 수출이 큰 폭으르 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판매가 괄목할 만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QM5는 2009년 5월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래 같은해 중국 자동차기자 선정 최우수 SUV로 뽑히기도 했다. 같은해 8월 수입 SUV 판매 순위 8위에 올랐다.

출시된 지 2년 반이 된 현재도 중국에서 매월 2000대 이상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중국에서는 국내 가격(약 2400만~3200만원)보다 높은 24만~29만 위안(약 4300만~5200만원)에 판매될 만큼 브랜드 가치도 높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유럽ㆍ미국 체류 경험이 있는 유학파 출신 30~40대 초반 남성이 주 고객”이라며 “디자인이나 고급 편의사양, 합리적인 가격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는 모델은 배기량 2.5ℓ 가솔린 엔진 모델(QM5 씨티)이다. 국내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성능, 비슷한 편의사양이 장착돼 있다. 아울러 일본 자코트사가 생산한 무단변속기(CVT)가 장착돼 변속충격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높은 연비를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QM5가 선전하면서 유럽이나 중국 위주인 르노삼성 측 수출 물량도 꾸준히 늘었다. 2009년 2만711대였던 수출량은 2010년 4만2692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10월까지 4만7575대로 이미 2010년 판매량을 넘어 역대 최대 수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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