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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그룹이 인천 송도IBD에 투자를 확정짓고, 29일 협약을 체결했다. |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종철)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 IBD)에 국내 굴지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의 합작사)는 29일 오전 송도 신도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이랜드 리테일과 백화점, 쇼핑몰, 호텔 및 계열사 사옥을 위한 업무 및 상업 시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 NSIC 스탠 게일 회장, 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랜드그룹은 오는 2015년까지 송도국제업무단지 F6 블록(1만9587㎡) 일대에 NC백화점, 쇼핑몰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이랜드 임직원을 포함한 3000여 명이 송도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랜드와 함께 롯데쇼핑타운도 오는 2015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인 만큼 국내 대형 쇼핑몰 개발이 완료되면 수도권 최대 복합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쇼핑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인천시장은“인천은‘굴뚝없는 황금산업’으로 일컬어지는 MICE 산업 중심지로의 비전을 갖고 있는데 MICE 산업이 발전하려면 대규모 쇼핑 및 위락 시설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세계적인 국제회의장으로 자리매김한 송도 컨벤시아를 중심으로 롯데쇼핑타운, 이랜드 쇼핑단지, 영종도 레저 시설까지 모두 완공된다면 인천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MICE 산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경 이랜드 그룹 부회장은 “송도국제도시의 뛰어난 입지와 국제도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송도는 중국 사업확장을 실행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앞으로‘세계 쇼핑의 큰손’ 중국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 그룹은 국내 패션, 유통, 호텔 및 레저, 외식, 건설 분야와 중국, 영국 등 9개국으로 진출한 글로벌 패션 유통 기업으로 지난해 7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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