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어산지, 인터넷 감시도구화 경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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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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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40)가 28일(현지시간) 인터넷이 감시 도구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성폭행 혐의로 영국의 한 저택에서 가택연금 중인 어산지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뉴스 월드 서밋(News World Summit)’ 행사에서 온라인 영상 연결을 통해 “위키리크스의 다음 ‘투쟁’은 인터넷이 정부·기업을 위한 감시 도구로 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신상에 대해 막대한 양의 정보를 내놓고 있다”며 “인터넷 자체가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감시 도구”로 변질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비밀정보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지금은 전혀 투명한 시대가 아니다. 정보가 흐르고 있지만 그 정보가 정부와 다른 권력기관 외부로는 흐르지 않는다”며 정보의 비대칭성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나는 이 문제를 우리의 거대한 싸움으로 보고 있다. 기술은 득이 되기도 하지만 해가 되기도 한다”며 인터넷의 이중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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