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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30일 오전(한국시각) 메인화면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주영(26)이 28일만에 선발로 출장해 68분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 작성도 실패하고 소속팀은 패했다. 이날 아스날은 경기에서 지며 준결승의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날은 30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오전 5시 런던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1~2012 칼링컵 8강전에서 0-1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28일 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박주영은 팀의 주포 판 페르시(28)를 대신해 선발로 나와 후반 23분 제르비뉴와 교체될 때까지 활약했으나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고 결국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마루아네 샤막과 투톱을 맡았던 박주영은 전반 11분경에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프란시스 코클랭이 오른쪽서 날린 빠르고 강한 땅볼 크로스를 박주영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상대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방향을 틀었지만, 맨시티의 골키퍼 코스텔 판틸리몬의 선방에 막힌 것이다. 이후 이렇다할 활약이 없던 그에게 두고두고 매우 아쉽게 느껴질 때이다.
아스날과 맨시티는 매우 팽팽한 접전에 승부가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0의 행진'은 후반 38분까지 계속됐다.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무득점 행진을 깨낸 사람은 맨시티 공격수 쿤 아게로. 역습상황에서 에딘 제코가 찔러준 패스를 존슨이 받아 문전침투하던 아게로에게 연결했고, 이를 오른발로 잘 차 아스날의 우측 골망을 갈랐다.
아스날은 뒤늦게 맞은 한 골의 만회를 목적으로 체임벌린 대신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은 물론 실력도 크게 부족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아스날을 1-0으로 이겼다.
한편 박주영은 8월 아스널에 입단 이후로 '칼링컵 3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회' 출전에 그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데뷔하지 못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의 기대로 인한 이날의 경기 출전에도 슈팅 하나만 올리며 그다지 인상깊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앞으로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부정적 관측이 우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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