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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열린 경기 의왕시 명륜보육원 리모델링 준공식에 오진원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오른쪽 세번째), 신동웅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 협력본부장(왼쪽 두번째), 박재천 명륜보육원 이사장(왼쪽 네번째)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SK건설이 노후한 어린이 보육원을 친환경·에너지 기술이 망라된 에너지저감 건축물로 무료 리모델링해 눈길을 끈다.
SK건설은 지난 29일 경기 의왕시 청계동에서 명륜보육원 리모델링 준공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동웅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협력본부장과 오진원 SK건설 건축주택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SK관계자는 “SK건설과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 친환경 사회복지시설을 지어 기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명륜보육원이 지은 지 26년이나 돼 낡은데다 에너지 효율이 크게 떨어져 50여명의 보육원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리모델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명륜보육원은 1층 식당과 2층 주거공간을 합쳐 연면적 393m² 규모의 보육시설이다. SK건설은 5억원을 투입해 건물 곳곳에 20개 친환경·에너지저감 핵심기술을 시공했다.
8cm짜리 진공단열재로 건물 외벽을 마감처리하고, 로이복층유리를 적용한 고성능 창호와 열교환 도료로 방수처리한 옥상 등을 통해 건물 바깥으로 새는 에너지를 잡았다.
또한 지열과 풍력, 태양광, 태양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과 조명, 가전기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열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에 명륜보육원은 리모델링 이전보다 전체 에너지 사용량이 94.3%나 줄어들면서 탈단위면적(㎡)당 에너지 연간사용량인 실내등유 2리터에 불과한 2리터 하우스로 탈바꿈했다고 SK건설은 설명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보육원은 연간 68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박현근 SK건설 건축기술본부장은 “최근 시공한 SK케미칼 에코랩(Eco Lab)이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에서 최고등급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건축물 시공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환경·에너지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드는 기업문화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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