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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감염병 초기 차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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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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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신종인플루엔자 등 법정 감염병의 국내 진입을 막기 위한 국가격리시설이 인천에 들어선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국가격리시설인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남서쪽으로 1㎞ 부근에 위치한 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3873㎡ 규모에 개별관찰실 21실과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변관찰실 등을 갖추고 있다. 건립에 총 67억원이 투입됐다.

콜레라·페스트·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조류인플루엔자(AI)·신종플루 등 법정 감염병이 유행할 때는 중앙대책지휘본부와 격리·관찰시설, 비상물품 보관, 지원인력 숙소로 쓰인다.

평상시에는 검역지원을 위한 행정사무실, 검사실, 검역관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시설 등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센터 건립은 2009년 전 세계적인 신종플루 유행 이후 추진됐다.

당시 해외에서 들어온 의심사례자나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에 대한 격리시설이 없어 문제가 된 바 있다.

그해 5월 공항 검역장에서 증상자 등에 대한 검사 대기시간에 약 6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공항 내 격리실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입국객의 항의가 거셌다.

같은 해 7월에는 검역을 위해 파견되는 의사, 간호사, 군병력 등 지원인력의 숙소 마련이 어려워 곤란을 겪었다.

당시 공항 인근에 거주 시설이 없어 외곽 주택가까지 물색했으나 지역 주민의 반발로 무산돼 공항 화물터미널 내의 빈 창고를 임시로 개조해 사용해야 했다.

임채민 장관은 이날 준공식 축사를 통해 “국가격리시설인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해외유입 감염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국가적 인프라가 구축됐다”며 “이를 통해 감염병 관리 및 국민보건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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