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보험금융연구소가 지난 29일 발표한 보고서 ‘세계 금융자산 현황’에 따르면 세계 금융권 관리자산은 세계 국내총생산(GDP) 62조 9000억달러의 3배 수준인 180조 8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의 금융권 관리자산은 2조 4000억달러에 그쳐 미국 40조 6000억달러(22.5%), 일본 16조 9000억달러(9.3%)에 비해 비중이 작았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이후 원화가치 하락과 중국 등 신흥국 부상에 따라 금융권 관리자산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은행의 비중이 67.2%로 미국(28.9%), 일본(59.1%)을 크게 웃돌아 자산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과 연금의 비중은 21.7%로 미국(42.0%), 일본(36.3%) 보다 낮아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돈 보험금융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한국의 금융권 관리자산은 은행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다”며 “보험과 연금, 펀드 비중은 현저히 낮아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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